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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10월 11일 4시
김종욱 - 이율, 여자 - 곽선영, 멀티맨 - 이창희

몇 년 전에 보고 좋아했던 영화 '연애의 목적'.
그 영화가 워낙 특이하고 재미있었지만,
난 그 영화 중간에 나온 노래를 잊지 못 한다.
박혜경이 불러주는 감미로우면서도 상큼한 노래가
능글능글한 박해일과 어울려서는... ㅋㅋ 너무 좋다~ >,<

**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

"딴 생각 절대 못 하게 들이대~ 그냥 확~~"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뮤지컬 OST와 가사는 약간 다르지만,
박혜경의 감기롭고 통통 튀는 목소리가
영화 속 박해일의 능글능글한 연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지금 들어도 왠지 그때 영화를 보면서 좋아했던 순수한(?) 내 모습이 떠 올라 나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것 같다.





아무튼 난 최근까지 그 노래가 영화 '연애의 목적' OST가 원곡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도
그 동안 매번 다른 공연을 핑계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 못 봤었다.
이 노래가 뮤지컬 OST라는 것을 알고 뮤지컬 보기 전에 부랴부랴 OST를 찾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OST 중에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가 물론 제일 좋고, OST 중 어느 하나 안 좋은 것이 없다.
그런데 '한양서 김서방 찾가' 노래도 들을 수록 흐뭇하다.
특히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내용을 몰라서 단순히 노래가 좋았는데,
언어유희(?)가 들어 있을 줄이야... ㅎㅎ
"아냐 아니야~  인연을 믿지 않았어~"  "인연도 믿지 않았대~"


공연 보기 전부터 OST로 100% 만족을 얻은 상태에서 공연이 어찌 안 좋을 수 있겠냐만은
공연을 너무나 잘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고 싶다.


우선 1인 다역을 멋지게, 아니 단지 멋지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정도의
화려하고 강렬하고 황홀한 멀티맨의 활약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음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이율 배우와 곽선영 배우의 연기와 노래도 괜찮았다.
곽선영 배우는 작은 체구에도 다부진 외모와 연기를 보여 주었고,
이율 배우는 땀을 정말 비오듯 쏟으면서 열연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배우 이율....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이율 배우의 초반 노래가 아쉬웠지만,
이전에 쓰릴미와 파코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니 다음을 기대해 본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무대와 소품이 없음에도 공연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세 배우의 열연 뒤에 너무나 탄탄한 줄거리와 연출이 아닐까 싶다.
공연을 보고 나니 왠지 싱글즈를 봤을 때처럼 내 마음이 즐거웠다.
결말도 그렇고 과정도 그렇고 분명 색깔은 조금 다른데,
그건 아마도 로맨스를 바탕으로 즐거운 요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 초연 캐스팅의 사진과 노래가 있는 포스팅도 찾았다.
이때가 좋았다고 하는데, 몰랐던 내 죄일뿐... 아쉬울 따름이다.
http://blog.naver.com/onejoa/15000762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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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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