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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 줄리엣

2009년 2월 8일

1층 E구역 맨 끝 열 (R석)

다미앙 사르그 ?


어쩌다 싸게 양도하는(?) 티켓을 구해서 1층 끄트머리에서 보고 왔습니다.

R석이긴 하지만 좀 멀어서 배우들 얼굴을 보기에는 좀 어려웠구요,

비행기 좌석마냥 앞 좌석 뒤에 붙은 작은 화면으로 자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미앙~ 다미앙~ 하길래 그 사람이 나왔으면 했지만, 사실 누군지도 모르고 갔답니다.

공연 보고 나서 공연장에 대형 포스터(?)에 그를 보고 맞는가 했죠.


다미앙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로미오 역의 다미앙 배우가 특별히 잘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배우들이 노래를 잘 했습니다.


연기도 괜찮았지만 상당 부분에서 군무라고 할까요 춤이 많았습니다.

근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다수의 배우들이 서로 호흡을 맞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 중 일부 부분과 커튼콜에서는 B-boy가 아닌가 했습니다.


뭔가 길게 써야 할 것 같긴 한데, 사실 딱히 느낌으로 쓸 말이 별로 없네요.

뭐랄까 물밀듯한 감동을 느끼지 못 했기 때문이려나요.

별 4개 주기에는 저 자신을 살짝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해 못 할까봐, OST랑 대본도 구해서 듣고 읽어 예습했는데도

공연 중간 중간 자막을 보지 않으면 당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불어의 압박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OST 여러 번 들으면 느끼시겠지만, 넘버 자체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가사가 아닌 노래와 음악 자체만을 느끼는 것이지만요.

정말 안타까운 내용의 가사를 들으면서도 아~~ 웅장한 음악에 질러주는 육성 좋은데~~ 하고 있었으니...


여튼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으로되, 저는 개인적으로 느낀 감동으로 볼 때

R석 정가로 주고 보기에는 너무나 비싼 것 같네요.



덧붙임 말 1.

회사에 대본 파일이 있어서 드리지 못 하는 게 안타까운데,

공연 보실 분은 대본을 미리 보고 가시는 게 약간 스포일러 같더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임 말 2.

고귀한 모습으로만 보이던 줄리엣이

커튼콜에서 발랄하게 박수를 유도하고 살짝 율동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덧붙임 말 3.

사전에 허가한다고 했던 걸까요?

커튼콜 때 우루루 앞으로 나가서 사진, 동영상 찍으시더군요.

제 옆에 어떤 분은 커튼콜을 배경으로 플래쉬 터뜨려 가며 본인 얼굴을 찍으시던...

선착선 100명 싸인회도 인상적이긴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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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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