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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충분히 애도 되지 못한 슬픔

08/08/09 배우 박정환



배우 박정환 떄문에 무작정 보게된 공연이다.
배경은 1980년 광주 민주화 항쟁 시대이지만,
주인공 세 사람은 민주화 항쟁하는 시민도
이를 저지하는 계엄군도 아닌 단지 자해 공갈단에 불과하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육두문자와 어이 없는 행동들이
다소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웃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의 그러한 자해 공갈 과정에서
그들은 계엄군을 만나게 되고
그러한 계엄군에게 짓밟힌 광주 시민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대항하거나 쓰러지는 광주 시민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피에 젖은 옷을 입은 간호사의 절규가 이들을 대변해 준다.

이렇듯 이 연극은 충분히 슬픈 당시의 상황을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라고 한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쉽지만은 않은 연극이 아닐까.
 
끝으로 박정환 배우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 해서 아쉽다. 오디션, 미스터 마우스, 형제는 용감했다 또 뭐가 있었지... 다음 빨래 공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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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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