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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제목부터 특이하고, 책 표지의 그림은 제목 못지 않게 특이한 게 왠지 일단 한 장 넘겨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책 겉을 둘러싼 부분에 다음과 같은 광고글이 있다.

"순진무구 리얼리티와 위풍당당 판타지를 천연덕스럽게 오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풍 초특급 청춘소설 in 교토"

"망상이라도 좋다! 소리 높여 청춘을 구가하자!"

지브리 애니메이션풍이라....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친구 넘이 감히 지브리 스튜디오를 가져다 붙이다니... 하면서 얕잡아 봤지만, 나는 좀 얼토당토하지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풍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싶다.

당췌 말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문체와 소재가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이 소설이 그 무엇보다 참신한 것은 그 구성이라고 하겠다.

주인공은 책 표지의 두 대학생 남녀인데, 남자가 여자 신입생을 좋아하게 되어서 만나고 싶어한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과정 하나 하나를, 남자의 시각에서 그리고 그 여자의 시각에서 보여 준다.

그러니까 한 장면에서 이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이 여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뭐 그런 식으로 두 시각을 동시에 옅볼 수 있는 기발한 구성이다.

책의 광고글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과 같은 일본 애니를 즐겁게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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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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