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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6 기다림

기다림

Personal Interest/Book 2008. 2. 6. 14: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기다림

제목부터 왠지 바쁜 요즘과 맞지 않지만 애뜻함이 있을 것 같아서 클릭했는데, 긴 댕기머리 표지 그림에 매혹되어서 무작정 사서 읽었다.

구성은 우선 현재의 기다림이 어떤 상황인지 앞부분에 살짝 나온다. 그리고 그러한 기다림이 시작된 과거부터 다시 시작하여, 앞부분의 그 현재 시간을 지나쳐서 일종의 미래 결론까지 보여준다.

군의관 린과 그의 연인인 간호사 만나 그리고 고향에 있는 린의 부인인 수위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줄거리도 사실 단순한다. 부모님의 권유로 고향에서 결혼한 부인이 맘에 들지 않고 직장에서 만난 동료와 사랑을 하여, 법적으로 이혼하여 재혼할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린과 만나가 재혼을 위해 18년을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런데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여기서 기다림이 그 두남녀의 재혼을 위한 기다림 뿐이 아니라, 묵묵히 린을 기다린 전처 수위의 기다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하지 않는 결혼을 했지만 이후에 다른 사람과 재혼 하기 위해 이혼을 기다린다는 설정 자체가 특이하긴 하다. 그런데 그게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이라면 어떨까 궁금하다.

어찌 보면 일종의 바람이라 할 수도 있는데, 그 엄격한 소설 속 당시 상황에서도 정말 단순한 만남 정도로 끝났으니 간통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는 쓸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부모님의 권유에 결혼한 이후에 한 쪽이 사랑을 느끼지 못 하고 결국 이혼을 요구한다면 그게 이혼 사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위자료를 주고 법적으로 이혼할 수 있겠지만 한 쪽이 끝끝네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갑자기 우리나라 이혼 법규가 궁금해 진다.

또한 소설 속의 이혼에 대해서 요즘 우리들은 단순히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부분간에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이혼도 괜찮은 것일까? 18년을 별거한다는 규정을 지킨다면 괜찮을까? 미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부부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18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차라리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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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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