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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7 연극 리타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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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타 길들이기

3월 16일 일요일 7시
프랭크 - 박용수
리타 - 이승비


연극열전이랑 최화정에 끌려 일단 보고 싶었던 공연인데요,
친구랑 일요일 약속이기도 하지만 최화정 공연 티켓이 당장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급한 대로 늦은 7시라도 이승비 캐스팅으로 봤습니다.

사다리 아트홀이 이름을 바꿨더군요, 원더페이스 극장으로요.
1층에 동그라미에서 리사 길들이기를 하더라구요.
의자가 바뀐 건지 제가 동그라미에서 처음 봐서 그런지 좀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2시간 보는 사이에 다리랑 허리가 아픈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짜잔~!!
공연 시작 전에 텔런트 조재현이 연극열전 프로그래머로서 나왔어요~!!!
뉴하트 재밌게 봤던지라 보니까 반갑더라구요.
공연 조금 소개해 주고 이런 저런 얘기했어요.
아, 공연 중에 사진 찍는 건 공중 목욕탕에서 똥 싸는 거(죄송합니다 그대로 옮기다 보니;;)라면서 당부하더라구요 ㅋ
그리고 배우랑 본인 싸인한 프로그램을 가장 나이 많은 관객이랑 가장 어린 관객한테 기념으로 주더라구요.

무대는 책이 가득 꽂혀 있는 교수실로 꾸며져 있는데요,
구조가 나름 깔끔하고 아기자기 하더라구요.
창문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문이 여러 개 있는 것도 아니라서 동선은 좀 단조울지 모르겠지만
잠깐씩 어두워질 때마다 그때 느낌에 맞는 클래식(?) 곡이 나오는 것도 좋았구요,
그 짧은 순간에 계속 리타 역 배우가 계속 옷을 바꿔 입고 나와서 신기했어요.
남정네다보니 보면서 옷이 참 화려하면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버렸다는;;;

딱 두 명 밖에 안 나오는데 두 시간 동안 거침 없이 많은 대화가 오가는데요,
중반 이후까지 리타 역의 대사가 상당히 많더라구요.
특히 일부러 그렇게 목소리를 낸 것 같은데,
약간 비음이 섞이면서도 말괄량이 같은 목소리로 일관하는 리타가 인상적이었어요.
최화정이 하기에 정말 딱인 역할이 아닌가 계속 생각했죠.
리타 역의 이승비씨는 대사가 빠르고 많아서 그런지 살짝 몇 번 엉켰는데, 그래도 괜찮았어요.

내용상으로는 문학 얘기가 많더라구요.
나름 이제와서 소설 좀 읽고 문학 청년이 되보려고 하긴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 시가 나오면 왜 그런 느낌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저로서는
보면서 살짝 이해가 안 되기도 하면서, 그게 그런 거구나...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면....
변해버린 리타에 아쉬워 하는(?) 프랭크의 모습도 그런 비극일까요.... (비극...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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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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