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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16 라이온 킹 in Lond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Lion King

08년 6월 5일 7:30 PM
London Lyceum Theatre
Royal Circle C 24

어렸을 때(?)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뮤지컬을 꼭 보고 싶었어요.
그때 라이온 킹 게임도 있었는데 아실런지;;;


반지의 제왕 극장인 Royal Drury 극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Lyceum 극장이랍니다.
극장 입구의 거대한 기둥 덕분에 더 웅장한 것 같네요.
이 사진은 공연 없는 시각에 찍은 거고요,
공연 시작 전 쯤에는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지,
단체로 관람하는 수많은 초딩(?)들이 인도에 꽉 줄 서서 있고,
극장 바로 밑 Pub에는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극장 앞이 북새통이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1층과 2층의 자리 중에 2층 자리를 선택했답니다.
2층에서 봐서 무대를 가득히 메우는 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답니다.
만약 1층에서 봤다면 공연 시작 부분에서 코끼리를 비롯한 동물들이 관객 사이를 지나서 등장하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분장과 소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을 것도 같네요.

라이온 킹은 동물들을 분장과 소품을 통해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이었답니다.
사자의 경우 탈을 모자 형식으로 써서 표현했는데요,
특히 심바의 삼촌인 스카의 탈은 유연하게 되어 있어서 배우가 고개를 숙이면
탈이 배우 머리 앞으로 내려와서 정말 사자가 된 듯 자연스러웠죠.


심바를 돕는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도 인상적인데요.
티몬 전신 인형을 뒤에서 배우가 조종하면서 연기를 하는데 너무나 일심동체가 되어 익살스럽게 잘 하더라구요.
품바의 의상이랄까요 혀까지 움지이는 멧돼지의 모습 재미있어요.
그밖에 치타, 타조, 하이에나, 기린 등 많은 동물들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답니다.

음악 자체가 아프리카 풍이기도 하지만요 멋진 노래와 더불어,
무대 앞의 연주자 외에 무대 양쪽 발코니 석(?)쪽에서 아프리카 전통 악기를 연주해 주고,
배우들 대부분이 흑인으로 이루어져서(아시아인이 두 명쯤 보였음)
제대로 아프리카 풍의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답니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줄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게 살짝 아쉽네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멋진 노래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소품 혹은 의상이 더 인상적이었다는 것도요.
소품과 의상이 주된 표현 요소이고 특별한 배경을 필요하지 않아서
무대장치가 그렇게 화려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같은 날 오후에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너무나 화려한 무대를 보고 와서
상대적으로 무대의 화려함은 부족한 것으로 느껴지더라구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공연은 지극히 애들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아닐까 싶네요.
극장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들이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공연 자체가 애들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느낌도 있지만,
반면에 애들이 뒤에서 소리치고 수 차례 플래시 터뜨려 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개인적인 평점은 4.0을 줄까 하다가 3.5를 주고 싶네요~! ^^:;


아래는 스틸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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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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