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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Personal Interest/Book 2008. 10. 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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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세븐틴


"열일곱은 첫 키스를 하기에 좋은 나이인 것 같아."

정말????

이 책을 읽는 동안에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처음부터 거의 중반 이후까지 곳곳에 심어 놓은 클래식 곡과 작곡가에 대한 얘기일 것 이다.

어떤 어떤 클래식 작곡가는 어땠고 그의 곡은 어땠으며, 그 곡에 대한 배경은 어땠는지....

클래식을 좀 알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그러한 부분들이 또다른 흥미거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모르겠다. 오히려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시와 같은 느낌이라서 거부감마져 들었다.

평가 혹은 후기에는
'듣고 싶고, 맛보고 싶고, 사랑하고 싶게 만든다느니,'
'영혼을 울리는 감성이라느니,'
'말랑해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다느니....'
뭐 이런 식으로 죄다 좋게만 평가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나는 그리 좋게 평하고 싶지 않다.

17세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몇 명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 어떤 것이고 그 배경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나중에 알게되는 재미(이 또한 미약한 것 같지만)를 주는 것 같지만 말이다.

굳이 사랑 부분을 내 비판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사랑을 하기에 망설이는 부분들이 될 것이다.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헤어지고, 사랑하지만 다가가지 않는 그들과 순수한 사랑을 하는듯한 모습들..
다른 독자들은 그런 부분들을 좋다고 하는 것일까?

뭐 어디까지나 독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거겠지만,
내가 17세의 사랑? 이런 건 이해 못 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학생의 청순한 사랑 얘기 정도도 괜찮겠지만, 어쩌면 30대의 현실적인 사랑 얘기가 더 와닿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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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이제 보니까 소설집이라고 써져 있구나...켁

인기가 있는 거 같아서 무작정 구입하고 보니 하나의 소설인지 작은 단편 소설을 묶은 소설집인지 두 번째 단편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은 하나의 책에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좀 생각할만한 부분이 없어서 아쉽다는 편견이 있다.

한 권의 장편 소설에서 중반 이후를 읽으면서
"아~~ 그때 초반 내용이 그래서 그런 거구나..."
하는 식으로 작가가 숨겨놓은 것을 찾아내서
마치 보물찾기 같은 희열을 느끼는 것이 나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약 10개 정도의 단편 소설은 그러한 편견이 미안할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평론에서도 박완서 작가님의 노년문학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현재 70대 후반이신 박완서 작가님의 글이라서 그런지 상당 수의 글 주인공이 노인이다.

그런데 그러한 옛 시절, 나이 있으신 분들의 삶이 그리 낯설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친숙하고 다가가고 싶은 고향의 느낌이다. 그러한 따스함이 있는 글이 이 책이다.

물론 좀 씁쓸한 현실을 볼 수 있는 글들도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우리 나라 어르신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으며, 현재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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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제목부터 특이하고, 책 표지의 그림은 제목 못지 않게 특이한 게 왠지 일단 한 장 넘겨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책 겉을 둘러싼 부분에 다음과 같은 광고글이 있다.

"순진무구 리얼리티와 위풍당당 판타지를 천연덕스럽게 오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풍 초특급 청춘소설 in 교토"

"망상이라도 좋다! 소리 높여 청춘을 구가하자!"

지브리 애니메이션풍이라....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친구 넘이 감히 지브리 스튜디오를 가져다 붙이다니... 하면서 얕잡아 봤지만, 나는 좀 얼토당토하지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풍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싶다.

당췌 말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문체와 소재가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이 소설이 그 무엇보다 참신한 것은 그 구성이라고 하겠다.

주인공은 책 표지의 두 대학생 남녀인데, 남자가 여자 신입생을 좋아하게 되어서 만나고 싶어한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과정 하나 하나를, 남자의 시각에서 그리고 그 여자의 시각에서 보여 준다.

그러니까 한 장면에서 이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이 여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뭐 그런 식으로 두 시각을 동시에 옅볼 수 있는 기발한 구성이다.

책의 광고글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과 같은 일본 애니를 즐겁게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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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같은 류의 세 번째 작품으로, 공중그네, 인더풀과 같은 맥락으로 어이 없는 이라부 병원에 대한 이야기 몇 개를 묶은 작품이다.

공중그네랑 인더풀을 재미있게 읽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사실 5천원돈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의 문고판이 있어서 구매하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는 4개의 작은 이야기가 있다.
정치인, 유명 인터넷 회사 대표, 여자 연예인, 그리고 지방 공무원이 이 4개 작은 이야기의 환자로 나온다.

이미 공중그네와 인더풀을 봤기 때문에, 어떤 식의 환자가 어떤 식으로 또 해결될지 조금은 예상할 수 있어서 참신한 맛은 좀 덜하다.

하지만 환자가 정치인이나 지방 공무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랑, 이라부 얘기 외에 간호사 마유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나와서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별 것 아니면서도 왠지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것은 그만큼 어이 없어 하면서도 공감하기 때문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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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은밀한 유산


은밀한... 은밀한....
은밀하다는 것은 뭔가 공개적으로 보이지 못 하고
숨긴다는 의미이다.
그럼 그렇게 숨길만한 유산은 무엇일까?
뭔가 대단한 보물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소설은 3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조선 시대 말기 일제 치하의 이야기를 다룬
1부가 크고, 현대의 이야기가 2부이며, 끝으로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3부에서 알려주는 구성이다.

1부에는 약간의 사랑과 애국심이 있지만,
무엇보다 조선시대의 양반이 어땠는지,
특히 일제 치하에서 양반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지는 유교 사상은 어땠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2부에서 몇 십년이 지난 현대에서
그들의 모습을 다시 살펴보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유산이 어떤 것인지 나온다.
사실 2부 중반 쯤이면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대강 알 수 있다.

소설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의 역사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약간은 씁쓸한 느낌도 받게 되지만, 괜찮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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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악인 (惡人)

악인....?
(좀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면) 나쁜 사람??

과연 세상에 나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나쁘지 않고 항상 착한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이 책은 어느날 밤에 어느 여인이 살해되고,
그 살인범을 찾는다는 간단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구성하여 한 사건에 대한 여러 시각을 보여준다.

1장 - 그녀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2장 - 그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3장 - 그녀는 누구를 만났는가
4장 - 그는 누구를 만났는가
5장 - 내가 만난 악인

살해된 그녀가 만난다고 친구한테 얘기한 그가 있고,
그와 달리 원래 만나기로 되어 있던 그가 있으며,
실제로 만나게 된 그가 있다.

그리고 경찰이 용의자로 추적한 그가 있으며,
그 용의자가 아닌 실제 범인인 그가 있다.

여러 시각과 시간을 넘나들어 헷갈릴 수도 있지만,
특이한 구성이 또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누구나 그러한 악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진정 뼈 속까지 악인인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어쩌다 보니 환경적인 탓에 그리고 우발적으로 의도치 않게 뭔가 생기는 것이리라.

끝으로
어린 시절의 범인이 어린 시절의 살해된 피해자를 스쳐지났다는 점이 묘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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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10월 11일 4시
김종욱 - 이율, 여자 - 곽선영, 멀티맨 - 이창희

몇 년 전에 보고 좋아했던 영화 '연애의 목적'.
그 영화가 워낙 특이하고 재미있었지만,
난 그 영화 중간에 나온 노래를 잊지 못 한다.
박혜경이 불러주는 감미로우면서도 상큼한 노래가
능글능글한 박해일과 어울려서는... ㅋㅋ 너무 좋다~ >,<

**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

"딴 생각 절대 못 하게 들이대~ 그냥 확~~"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뮤지컬 OST와 가사는 약간 다르지만,
박혜경의 감기롭고 통통 튀는 목소리가
영화 속 박해일의 능글능글한 연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지금 들어도 왠지 그때 영화를 보면서 좋아했던 순수한(?) 내 모습이 떠 올라 나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것 같다.





아무튼 난 최근까지 그 노래가 영화 '연애의 목적' OST가 원곡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도
그 동안 매번 다른 공연을 핑계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 못 봤었다.
이 노래가 뮤지컬 OST라는 것을 알고 뮤지컬 보기 전에 부랴부랴 OST를 찾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OST 중에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가 물론 제일 좋고, OST 중 어느 하나 안 좋은 것이 없다.
그런데 '한양서 김서방 찾가' 노래도 들을 수록 흐뭇하다.
특히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내용을 몰라서 단순히 노래가 좋았는데,
언어유희(?)가 들어 있을 줄이야... ㅎㅎ
"아냐 아니야~  인연을 믿지 않았어~"  "인연도 믿지 않았대~"


공연 보기 전부터 OST로 100% 만족을 얻은 상태에서 공연이 어찌 안 좋을 수 있겠냐만은
공연을 너무나 잘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고 싶다.


우선 1인 다역을 멋지게, 아니 단지 멋지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정도의
화려하고 강렬하고 황홀한 멀티맨의 활약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음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이율 배우와 곽선영 배우의 연기와 노래도 괜찮았다.
곽선영 배우는 작은 체구에도 다부진 외모와 연기를 보여 주었고,
이율 배우는 땀을 정말 비오듯 쏟으면서 열연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배우 이율....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이율 배우의 초반 노래가 아쉬웠지만,
이전에 쓰릴미와 파코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니 다음을 기대해 본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무대와 소품이 없음에도 공연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세 배우의 열연 뒤에 너무나 탄탄한 줄거리와 연출이 아닐까 싶다.
공연을 보고 나니 왠지 싱글즈를 봤을 때처럼 내 마음이 즐거웠다.
결말도 그렇고 과정도 그렇고 분명 색깔은 조금 다른데,
그건 아마도 로맨스를 바탕으로 즐거운 요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 초연 캐스팅의 사진과 노래가 있는 포스팅도 찾았다.
이때가 좋았다고 하는데, 몰랐던 내 죄일뿐... 아쉬울 따름이다.
http://blog.naver.com/onejoa/15000762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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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겉표지 사진 출처 : yes24
가까운 사람들~! 제가 다 읽은 책 빌려다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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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잠들면 이 기분이 식어질까 잠들기 전에 간략히라도 끄적여 봅니다. ㅎ


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WIth Tolga Kashif & Royal philharmonic

일자 : 2008년 08월 27일 토요일

장소 : 상암 월드컵 경기장

좌석 : 스탠딩 Take1 1614번


[서두 잡담 - 프로그램]


티켓을 팔찌로 교환하고 입장하기 전에 프로그램 책자를 사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판매대 앞을 보니 우표 25,000원, 프로그램 5,000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 돈에 우표는 좀 아니다 싶었고, 프로그램 책은 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어느 정도 판매대 앞에 갔더니 프로그램을 따로 팔지 않는다네요.

그래서 사는 걸 포기했죠.

스탠딩이라 들고 있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비싸다는 자기 위안식 핑계로요.


그런데 공연 끝나고 게시글들을 보니까

5천원짜리 프로그램은 저작, 초상권 문제로 판매를 안 하는 걸로 되고,
대신 당초 2만5천원짜리 기념우표가 들은 액자는 2만원에 팔았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프로그램은 아예 판매조차 되지 않고,
그 기념우표 액자를 사면 프로그램 책 같이 보이는 팜플렛을 같이 줬다네요.

그건 팜플렛이라고 하지만

분명 프로그램처럼 사진에 콘서트 노래 목록, 서태지 & 톨가 소개글도 있었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이 기념우표에 고유번호가 찍혀있는데 5,000장 한정이라는 겁니다.

이것도 나중에 큰 가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

그 팜플렛 어찌 구할 수 없을지....에고....


[서두 잡담 - 기다림]


일정대로 6시부터 스탠딩 줄 서기 시작해서 6시30분부터 입장을 하네요.

줄서서 들어간 사람들이 무대 앞에 차곡차곡 쌓이더군요.

나름 질서정연하게 들어간 모습에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문제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촘촘히 들어간 상태가 7시 전이더군요.

물론 뒤에 스탠딩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7시부터 공연시작 8시까지 한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조금씩 들어왔죠.

오케스트라 단원 외쿡인들은 재미가 붙었는지 손 흔들고 악기 들어 우리들의 호응을 얻어갔는데,

8시가 넘어도 대장은 나오지 않으시더군요.


[대장의 출현]


8시 20분쯤에 드디어 톨가 님의 지휘에 맞춰 프롤로그가 있고,

그 다음에 Take1이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케로 들려오는 그 웅장함이란~!!!!!

그리고 무대 뒷편 위에서 드디어 대장이 나타났습니다. 꺄악~!!!

Take2에서는 다들 서태지 얼굴 보느라 정신 없었던 게 아닐까요.

FM Bussiness 부터는 날뛰기 시작했죠~!! >,<

FM Bussiness에서 울려퍼지는 띠잉~!! 띠잉~!! 그 찬란한 일렉의 향연이란~!! 이히히히히


에고고... 노래 죄다 읊어대긴 좀 길 것 같구요.

영원, Heffy End, Moai 등 전부 좋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대유감에서 미쳐버렸습니다~!!!

아, 오랜만에 듣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2집 수록곡 죽음의늪도 너무 좋았어요~!!  >,<

아래 목록이 불렀던 노래랍니다.


Take One
Take Two
FM Bussiness
인터넷전쟁
Moai
죽음의늪
T'ik T'ak
Heffy End
시대유감
영원
교실이데아
Come Back Home
난알아요


[공연 총평]


정말 매니아들 앞에서 매니아라고 하긴 그렇지만

나름 팬심으로 바라본 공연은 너~~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답니다. ^^

대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대장과 함께 또 옆에 팬들과 함께 같은 노래를 불러대며 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환상인거죠.


혹... 대장에게 흠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굳이 아쉬운 점을 집어 낸다면....


우선 음향이 아쉽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주가 된 노래들도 있었지만,

일부 노래에서는 드럼과 일렉의 소리에 오케스트라 소리가 묻히거나,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소리가 뭉게진다고 할까요 좀 안 울린 때도 있었고,

아무래도 한글 노래이다보니 톨가 님이 지휘하신다고 해도 가사랑 좀 싱크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했답니다.

2층 R석에서 들었다면 서태지 얼굴을 직접 보지 못 했겠지만 음향은 더 좋았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공연 시간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프로그램을 책자를 훔쳐봐서 대강 노래 목록을 알고 있었는데,

정말 예정된 노래 13곡만 부르고 들어가버리시더군요.

165,000원의 나름 거금을 주고 몇 달전부터 기대했는데

1시간 30분 좀 넘은 시간 동안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Take5 한 번 불러주고 갔으면 했는데 말이죠.

Zero를 원하는 사람도 꽤 많은 거 같던데, Zero도 좋구요.


그리고 Zero를 원하는 사람도 꽤 많은 거 같던데,

Zero도 원래 앵콜곡으로 있었다는둥,

다음날 축구 경기 때문에 늦게까지 할 수 없었다는둥

소문만 파다한채 짧게 끝나버렸네요.


[대장 어록]


콘서트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노래 사이에 팬들과의 대화가 아닐까요.

대장 어록 좀 정리해서 올립니다.


대장 - 심포니인데 왜이렇게 떠들어! 귀여운 희귀 생명체같으니라고!


팬 - 밤새자~!
대장 - 어디서 다 큰 처녀가 장가도 안간 총각한테 밤을 새자고!


대장 - (초딩, 중딩, 고딩, 대딩 순서대로 불러주고..)
팬 - 직장인은~!?
대장 - 넣워둬~!!
... 나중에 ...

대장 - (맴버 소개하고..)
팬 - 서태지! 서태지!
대장 - 서태지는 옛날부터 멋있었으니 넣어둬~넣어둬~

대장 - 아쉽지만 마지막곡을....
팬 - 넣어둬~! 넣어둬~!
^______________________^


[끝으로]


MBC에서 촬영하는 것 같더라구요.

10월 24일 11시에 방송한다는 어떤 팬의 글이 있던데,

계획만 있지 정확한 날짜가 안잡혔다고도 하는데, 꼭 해야할텐데요~!! ^^

CD랑 DVD도 기대해 봅니다.


공연 끝날 때 대장이 검은 중절모를 던졌는데요, 그걸 받은 팬은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건 얼마나 갚어치가 있을까요 >,<


콘서트 가신 다른 올댓분의 후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기사 많이 올라오겠지만, 나름 사진 많은 기사 링크해 봅니다.

기사링크


간략히 쓴다는 게 길어졌네요. ^^:;

혹시 끝까지 읽으셨다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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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화
라만차 류정한 막공


==== 카페에 올린 글 그래도 퍼 옴;;;; ====

오늘 라만차 막공 보신 분들....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끝까지 남아서 배우님들 얼굴 보고 가신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정성화 님 공연을 보긴 했지만

이번 라만차에 류정한 님 공연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정 배우님, 류 배우님 두 분 다 연기, 노래 모두 좋네요.


이번 막공에 특별히 애드립이 있었던가요?

저는 소리에 너무 심취해 있었다고 핑계대고 싶은데, 별다른 애드립은 못 찾겠더라구요.


아무튼 라만차 막공을 2층에서 보니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음향>

류 배우님 성량은 아실테구요.

류 배우님 목소리가 정말 울리면서 회오리처럼 귓속으로 파고드는데 미칠 것 같습니다 >,<

윤공주 님도 1인 캐스팅으로 끝까지 멋진 목소리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죠.

처음에 살짝 불안한듯 했지만, '알돈자'를 불러주실 때의 윤 배우님은.... 감동. 감동... ㅠ.ㅠ

아, 산초 훈진 님도 너무 좋은 거죵~!!! "나~~는 산초 나~~는 산초~!!!"  "좋으니까~!!" ^________________^


<시야>

2층 1열 가운데에서 봤는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앞에서 3번째 가운데에서 봤던 것에 비해서 배우 얼굴은 표정까지 보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류 배우님 얼굴을 아니까 그 얼굴 생각하고 쌩 눈으로 줌인 쭈욱 하면

마치 조그만 폰에 영화 보면서 빨리들어듯이 류 배우님 얼굴만 보인답니다. ㅎㅎ

.

반면에 체스판 위의 배우들의 모습은 정말 제대로 보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체스판 사각형 안에 맞춰서 움직이시던지...ㅎㅎ

그리고 집시들의 춤 장면도 멀리서 한 눈에 봐서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는 1층 앞에서 두 번 보고, 2층 1열에서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네요. >,<

끝으로 정성화 배우님을 한 번 더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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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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