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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39건

  1. 2008.06.28 리버보이
  2. 2008.06.28 에너지 버스
  3. 2008.06.28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4. 2008.06.28 6월 구입 도서
  5. 2008.06.22 뮤지컬 컴퍼니
  6. 2008.06.16 레아살롱가 내한 공연
  7. 2008.06.16 빌리 엘리어트 in London
  8. 2008.06.16 라이온 킹 in London
  9. 2008.06.15 반지의 제왕 in London
  10. 2008.06.11 사운드 오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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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리버보이

그 유명한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기 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정도로 이 책이 유명한 이유를 끝까지 찾을 수 없었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살 손녀의 아주 특별한 이별 여행.....책 뒷면에 있는 이 문구의 특별한 이라는 말에 조금은 의문을 달고 싶다. 이별 여행을 떠난 것은 사실이고, 그 여행지와 할아버지의 행동을 비롯하여 여행이 특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왠지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이 단순이 이 문구를 봤을 때 뭔가 대단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할 것 같다는 우려가 생긴다. 우선 내가 그 우려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표현도 그렇지만 강과 그 강의 소년(리버보이)의 신비로움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서정적인 책을 이해 못 하는 것을 어찌하리. 200여 쪽의 짧은 분량 속에 긴박감을 기대했던 것은 성장소설이라는 이 책의 쟝르를 간과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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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에너지 버스

최근 소설책만 보아 온 터라 애써 그동안 사 놓고 안 읽은 자기 개발 서적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에너지 버스, 예전에 어디선가 추천글을 본 것 같아서 무작정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 내용은 새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부서장의 고민을 우연히 타게 된 버스에서 풀어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 사람의 예를 들어 쉬운 이야기 전개로 끝까지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책에서 주장하는대로 사실 삶이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이끌어 가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그 영향으로 주위의 사람들도 긍정적 행동하게 된다는 것은 이미 느끼고 있는 사항이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애써 웃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 스스로에게는 충분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목표를 향한 긍정적인 본인의 사고와 타인에 대한 행동은 분명히 타당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을 알면서도 실제 현실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해 본다. 수많은 자기 개발서적이 있겠지만, 몇 권의 유사 책을 읽어본 나의 소견으로는, 모두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자기 스스로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남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라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200쪽이 살짝 넘는 책인데 10,000원이다. 책의 내용의 가치를 떠나서, 겉표지를 두꺼운 종이로 양장하지만 않았어도 조금은 싸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명한 만큼 많이 팔릴 것 같으니까 양은 적지만 일부러 양장해서 비싸게 파는 것은 아닐까 하는 다소 냉소적인 생각도 해 본다.

다음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그 10가지 규칙이며, 책 소개 웹 페이지에서 복사해 왔음을 밝힌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에너지 버스' 룰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라.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목적지를 향한 당신의 비전을 공유하라.
5.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8.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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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구해줘 두 책을 재미있게 읽고
이 책 또한 기대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 읽은 '구해줘'에서 이미 사망한 자가
저승사자가 되어 이승에 나타났다면
이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에서는
60세가 넘어 죽기 직전의 의사가 30년 전의 본인이
살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30년 전의 자신을 만나다는 것.
어찌보면 영화 '백 투 더 퓨쳐' 를 비롯하여
이미 많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소재로 다룬 것이어서
식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장면들을 30년 전의 그의 시각과
30년이 지난 현재의 그의 시각으로 나눠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하고 있어 나름 색다르다.

또한 주인공이 과거를 넘나드는데, 이는 시간 여행이라는 것이 있다면 시간 여행이 과거의 삶에 어떻게 여향을 미치고 또 그것이 다시 미래인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현실감 있게 잘 보여준다.

주인공은 30년 전의 자신을 만나면서 30년 동안 아쉬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진다.
그런데 그러면 현재의 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을 그대로 유지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중간에는 다소 뻔한 줄거리로서 긴박감이 없는 듯하여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마지막의 반전은 그 부족한 긴박감을 충분히 해소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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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겉표지 사진 출처 : yes24
가까운 사람들~! 제가 다 읽은 책 빌려다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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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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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컴퍼니

단관으로 보게 된 뮤지컬 컴퍼니

민영기 폴 역을 보겠다고 다들 관심이 많았던 공연인데,
난 민영기 배우 외에 싱글즈에서 인상 깊게 본
구원영 배우를 보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구원역이 맡는 역이 이혼녀의 배경을 바탕으로 결혼에 대해 비관적이고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서 사실 좀 아쉬웠다. 싱글즈에서의 발랄함은 다 어디가고 그런 역을 하게 되었는지;;;

공연 전체에서 특별히 무대 장치가 좋다거나 인상적인 노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멋진 연기 호흡과 노래 실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하나같이 유명한 배우들 같고, 내 눈에도 유명할만 하다 생각든다.

공연 자체가 유명한 스토리와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내용은 결혼에 관한 얘기다. 35세의 주인공 남자를 두고 5 커플이 결혼에 대해서의 본인들의 의견을 얘기하면서 결혼이 좋다 혹은 싱글인 주인공이 부럽다는 식의 스토리 라인.

분명 코믹한 장면이나 인상적인 배우의 연기부분도 있지만, 줄거리 자체만으로 보면 결혼하지 않는 30대 중반에게 결혼하라고 종용하기 위해 권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혼할 사람에게 결론도 좀 애매한 이 공연을 추천하기에는 분명 좀 조심스럽다.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보면 좋아할 스토리일지도 의문이다. 아이러니하지만 내가 본다면 또 볼 의향은 있는 공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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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살롱가 내한 공연

미스사이공으로 유명하지만, 그 밖에도 디즈니 곡을 비롯하여 수많은 곡을 멋지게 부르고 또 배우로도 활동하는 유명한 레아살롱가.

사실 난 누군지도 몰랐는데,
잘 아는 친구 덕에 알게되어 싸게 잘 감상할 수 있었다.

분명 친구 말대로 멋진 공연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전에 미스사이공을 안 봐서 그런가,
많은 곡들을 미리 많이 접하지 못 하고
공연에 들어가게 되서 아쉬운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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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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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Victoria Palace Theatre
08년 6월 6일 7:30 PM
Stall C 9

드디어 마지막 런던 공연 후기입니다. 헥헥....


빌리 엘리어트
이 공연을 못 보고 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요?
정말 런던 여행 마지막 밤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 영화를 다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간단히 설명하면 배경도 영국 북부지방인데요,
광부인 형과 아버지는 파업에 참가하여 경찰에 맞서 시위를 하죠.
그리고 11살 소년 빌리는 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권투를 배우고자 체육관을 찾는데,
같은 체육관을 이용하는 발레 강사의 발레 강사의 도움으로
발레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하고 발레를 연습을 시작하게 되죠.
영화를 안 보셨다면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래요.


그런데 영화만 봐도 감동적이지만 실제로 뮤지컬을 보면 더 환상적이랍니다.


처음 눈을 사로잡은 것은 시위하는 광부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의 퍼포먼스(?)인데요.
두 그룹이 대립하면서도 서로 호흡을 맞춰 춤을 추고 노래하는 장면 인상적이에요.
그리고 시위 현장에서 광부들과 경찰들이 대립하는 장면과
빌리가 발레 연습을 하는 장면이 절묘하게 한 무대 위에서 절묘하게 겹치면서 연출되기도 합니다.
시위하는 어른들의 앞에서 혹은 그 사이 사이 빈 공간에서 아이들의 귀엽게 발레 연습을 한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무대 위에 올라서 서로 엉키지 않고
박자에 맞춰 움직이고 노래하려면 호흡을 맞추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았어요.


빌리의 친구가 나오는 부분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빌리가 발레를 하게 되면서 빌리 친구의 집을 찾아가서 둘이 여자 옷을 입는 모습에 다들 웃죠.
그리고 이 장면에서 정말 정말 멋진 빌리의 탭댄스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이 공연을 보신다면 이 장면을 놓치시지 않길 바래요.
탭댄스 이후에 여자 옷들(안에 사람이 있어요)이 나와서 같이 춤 추는데 장관이랍니다.
어디서 그렇게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면서 탭댄스랑 발레까지 겸비한 어린 배우를 구했을까요?


의자를 돌리면서 발레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옆에서 어린 빌리와 동시에 의자를 돌리면서 발레 연습을 하는 성인 배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성인 배우가 마지막에 빌리의 모습인가 해서 혹시나 기대했는데,
영화처럼 빌리가 성인이 되어 멋지게 날아오르는 장면은 안 나오더군요.


무대가 상당히 큰 것 같지는 않지만 무대 가운데에서 올라오는 빌리의 2층 방은 귀여(?)웠어요.
그리고 마치 이동식 수납장(이름이 맞는지;;)처럼 무대 양쪽에서 화장실, 빌리 친구 방 등이 나오는데요,
이 무대장치를 배우가 직접 당기고 미는 모습도 나름 색다른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맨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서 봤는데요,
무대가 관객 자리보다 높아서 좀 아쉬웠어요.
배우가 무대 앞에서 춤을 출 때 신발 문양까지 겨우 보일 정도라고 할까요.
신발 바닥쪽 1~2cm 정도 높이가 안 보였어요.
그나마 탭댄스 할 때 빌리가 무대 앞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었죠.
1층 Stall에서 본다면 10 번째 자리 쯤에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배경이 영국이고 영국 배우이긴 하지만
빌리 아버지랑 발레 강사분, 제대로 영국식 발음을 해주시더군요.
이탈리아 말이라도 되는 양 종종 배우들의 대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영화를 봤기에 줄거리를 알고 있기도 했지만,
대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 했어도 감흥이 크게 끊기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piss off 나 Fxxx은 잘 들리더군요;;


사진 책자는 샀는데 CD가 있었는지 기억에 안 나네요.
CD가 있었다면 사올 걸 그랬다는 후회가 이제와서 드네요.
갖고 계신 분 있으면 주요곡이라도 누가 좀 보내주세요~ >,<
지극히 개인적이 공연평은 5.0 만점에 4.5점이요~ 강추~!


끝으로 하나만 더요.
공연 마지막 부분에 빌리가 마침내 오디션을 보고 나설 때 심사위원이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인지 묻는데요.
그때 빌리가 Electricity를 부른 후에 춤을 추거든요. 이때의 감동도 ㅜ.ㅜ
다행이 누가 몰카로 찍은듯한 동영상이 있어서 아래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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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on King

08년 6월 5일 7:30 PM
London Lyceum Theatre
Royal Circle C 24

어렸을 때(?)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뮤지컬을 꼭 보고 싶었어요.
그때 라이온 킹 게임도 있었는데 아실런지;;;


반지의 제왕 극장인 Royal Drury 극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Lyceum 극장이랍니다.
극장 입구의 거대한 기둥 덕분에 더 웅장한 것 같네요.
이 사진은 공연 없는 시각에 찍은 거고요,
공연 시작 전 쯤에는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지,
단체로 관람하는 수많은 초딩(?)들이 인도에 꽉 줄 서서 있고,
극장 바로 밑 Pub에는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극장 앞이 북새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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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층과 2층의 자리 중에 2층 자리를 선택했답니다.
2층에서 봐서 무대를 가득히 메우는 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답니다.
만약 1층에서 봤다면 공연 시작 부분에서 코끼리를 비롯한 동물들이 관객 사이를 지나서 등장하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분장과 소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을 것도 같네요.

라이온 킹은 동물들을 분장과 소품을 통해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이었답니다.
사자의 경우 탈을 모자 형식으로 써서 표현했는데요,
특히 심바의 삼촌인 스카의 탈은 유연하게 되어 있어서 배우가 고개를 숙이면
탈이 배우 머리 앞으로 내려와서 정말 사자가 된 듯 자연스러웠죠.


심바를 돕는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도 인상적인데요.
티몬 전신 인형을 뒤에서 배우가 조종하면서 연기를 하는데 너무나 일심동체가 되어 익살스럽게 잘 하더라구요.
품바의 의상이랄까요 혀까지 움지이는 멧돼지의 모습 재미있어요.
그밖에 치타, 타조, 하이에나, 기린 등 많은 동물들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답니다.

음악 자체가 아프리카 풍이기도 하지만요 멋진 노래와 더불어,
무대 앞의 연주자 외에 무대 양쪽 발코니 석(?)쪽에서 아프리카 전통 악기를 연주해 주고,
배우들 대부분이 흑인으로 이루어져서(아시아인이 두 명쯤 보였음)
제대로 아프리카 풍의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답니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줄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게 살짝 아쉽네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멋진 노래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소품 혹은 의상이 더 인상적이었다는 것도요.
소품과 의상이 주된 표현 요소이고 특별한 배경을 필요하지 않아서
무대장치가 그렇게 화려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같은 날 오후에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너무나 화려한 무대를 보고 와서
상대적으로 무대의 화려함은 부족한 것으로 느껴지더라구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공연은 지극히 애들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아닐까 싶네요.
극장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들이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공연 자체가 애들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느낌도 있지만,
반면에 애들이 뒤에서 소리치고 수 차례 플래시 터뜨려 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개인적인 평점은 4.0을 줄까 하다가 3.5를 주고 싶네요~! ^^:;


아래는 스틸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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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rd Of The Rings

08년 6월 5일 2:00 PM
London Royal Drury Lane Theatre
Stalls E9

그 유명한 영화(?) 반지의 제왕의 뮤지컬 버전입니다.
사실 영화는 전설적인 반지의 제왕 소설에 기반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보고 읽겠다고 똥 종이의 원서를 샀다가 안 그래도 해석하기 어려운데 고대어 같은 문체 덕분에 몇 장 못 넘기고 친구 줘버렸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에도 다른 분이 보시고 후기를 남겨 주셨는데요,
그래도 제 나름대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반지의 제왕의 극장은 Royal Drury Lane 극장인데요,
Drury Lane 거리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시 크더라구요. 어찌보면 이 정도 크기가 되니까 그 많은 무대 장치가 들어가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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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호빗이라는 난쟁이(?) 종족이 있죠.
현실적인 뮤지컬이다보니 정말 키가 작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발 모양이 그려진 신발을 신고 배 불러 보이는 큼지막한 바지를 입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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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15전부터 호빗 배우들의 공연 서비스가 시작되는데요,
반딧불을 잡겠다고 큰 잠자리채를 가지고 관객 사이를 휘집고 다닙니다.
관객의 의자를 밟고 관객의 머리를 잡기도 하면서, 제가 앉은 자리 앞에서 호빗 배우 한 분이 긴 검은 막대 끝에 매달려 공중에서 흔들리는 발광물체를 결국 잡아서 통해 넣어 버리네요.
또 제 앞 자리에 관객이 무슨 젤리 같은 것을 통해 담아 먹고 있었는데, 여자 호빗이 몇 개 집어 먹더니만 자기가 만든 작은 케이크를 답례를 주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 시작한 공연은 진짜 같이 분장한 배우의 연기와 화려한 무대장치로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 냅니다.

다른 배우들 모두 연기가 좋았지만 특히 2중 인격의 스미골의 연기 또한 일품이네요. 영화보다는 좀 키가 크긴 했지만, 분장도 그럴듯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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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기 전에 오크들은 어떻게 분장을 하고, 또 어떻게 그들과의 전투 장면을 표현할지 정말 궁금했었죠.


오크들은 검은 옷에 투구를 쓰는 것으로 의상을 했더군요.
일부 오크는 팔에 막대를 붙여 그 막대를 팔 삼아 몸을 낮춰 움직였구요, 다른 오크는 스프링 달린 신발(예전에 판매했던 거 같은데 사진을 못 찾겠네요)을 신고 빠르게 움직이네요.
그런데 도구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움직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진짜 같아요.
검은 기사도 키 높이 신발을 신고 말 머리를 손으로 조종하면서 위엄 있게 어슬렁 거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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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멋진 의상과 배우의 연기 못지 않게 무대 장치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원형 판을 조각 낸 형태의 무대장치는 각각 높낮이를 조정하며 회전하여
화려한 전투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올라간 양쪽 판 사이에서 배우들이 나와서 한 전투 장면을 표현하고 판이 회전하면,
다음 올라간 양쪽 판 사이에서 다른 배우들이 나와서 또 다른 전투 장면을 표현하는 식의
무대 구성은 정말 참신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조각난 판은
때로는 원탁이 되어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는 장면에 쓰이기도 하고,
프로도와 샘의 험난한 길을 표현하는데도 쓰이는 등 큰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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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벽을 타고 내려오는 스미골의 연기도 신기했지만요,
물 속에서 반지를 꺼낸다는 반지의 과거 소개와 동시에
정말 물 속을 잠수하여 들어가듯이 공중에서 무대 바닥으로
실감나게 헤엄치며 내려오는 호빗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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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무대가 멋지네, 배우 의상이 멋지네, 이렇게만 떠뜬 것 같네요.
멋진 춤과 노래는 아라곤을 만나는 여관에서의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그밖에 엘프의 노래를 비롯하여 노래가 있긴 했지만
사실 제가 느끼기에 반지의 제왕은 음악이나 노래보다는
화려한 볼거리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상적이지 않나 싶어요.

영화와 비교해서 일부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동굴 속에서 간달프가 대면하는 괴수 장면이나 프로도 앞의 거미 장면 등
왠만한 영화의 줄거리는 모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긴 줄거리를 짧은 시간에 모두 담아 내다보니
상대적으로 멋진 노래를 보여줄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 영화를 신나게 봤다면 다시 한 번 그 환상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별 5개 만점에 4.5은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끝으로 레스트 스퀘어에서 우연히 본 공연 소개용 사진 촬영 중인 모습을 찍어서 올립니다.
왼쪽 위의 인형은 AvenueQ 인 것 같은데요 다른 배우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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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무단(?)으로 가져 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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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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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Music
08년 6월 3일 7:00 PM
London Palladium Theatre
Royal Circle A19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만 봐도 정말 감동이죠.
그런데 이걸 극장에서 뮤지컬로 보면 또 다른 감동의 소용돌이가 장난 아니랍니다.
정말 감동적인 이 공연을 2층 맨 앞자리 정 가운데에서 봤답니다.
아마도 극장 내에서 가장 좋은 자리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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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정말 음악이 감동 그 자체잖아요.
Do Re Mi,   My Favorite Things,    The Lonely Goatherd,      So Long Farewell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짧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음악을 링크합니다.
http://www.soundofmusiclondon.com/favoritethings/gramophone/index.htm
다들 들으시면 "아~ 이 노래~!" 하실 거에요. 그렇죠~!???


최근 마리아 역을 맡은 배우는 Summer Strallen 라는 배우인데요,
훤칠한 키에 멋진 목소리, 정말 감동적이랍니다.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정말 정말 귀여운 애들 7명의 앙증맞은 연기와 노래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어리면서 잘 하는 애들을 캐스팅 했을까요?


이 공연에서 특별한 무대 장치는 없는데요,
아니 노래와 연기가 너무나 멋져서 무대 장치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인상적인 무대 장치를 꼽으면 공연 시작과 끝에 나오는
거대한 원반 형태의 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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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공연 시작 전에 커튼으로 가려진 무대인데요, 가운데 하늘 그림 멋지죠?
그런데 공연 시작하면 이 멋진 하늘 속에 주인공 마리아가 나온답니다.
백사난을 보시면 끝에 반달이가 무대 뒤 꽃밭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사실 매달려 있잖아요.
그거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저 큰 하늘 속에 마리아의 모습, 공연 시작부터 멋져부러~


아, 그러니가 그 하늘 속 마리아가 보이는 상태에서 커튼이 올라가면
무대 위에 그 하늘 그림만큼 큰 원판 가운데 마리아가 서 있답니다. (발판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큰 원판이 돌아가는데요,
공연 후반에는 그 원판이 언덕이 되어서 가족이 언덕을 오르는 마지막 장면을 연출하게 되죠.


이게 sound of music 런던 극장 공식 홈페이지인데요,
http://www.soundofmusiclondon.com/
위에 노래 링크도 여기에 있는 거랍니다.
버퍼링이 좀 느린 것 같긴 하지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앙증맞은 애들과 원판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영국에 가시면 꼭 이 공연을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강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4.5점~!! (만점을 지극히 아끼는;;;)
그럼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슬슬 잠을 청해야겠네요.
며칠 늦게 후기 쓴 후에 압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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