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이제 보니까 소설집이라고 써져 있구나...켁
인기가 있는 거 같아서 무작정 구입하고 보니 하나의 소설인지 작은 단편 소설을 묶은 소설집인지 두 번째 단편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은 하나의 책에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좀 생각할만한 부분이 없어서 아쉽다는 편견이 있다.
한 권의 장편 소설에서 중반 이후를 읽으면서
"아~~ 그때 초반 내용이 그래서 그런 거구나..."
하는 식으로 작가가 숨겨놓은 것을 찾아내서
마치 보물찾기 같은 희열을 느끼는 것이 나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약 10개 정도의 단편 소설은 그러한 편견이 미안할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평론에서도 박완서 작가님의 노년문학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현재 70대 후반이신 박완서 작가님의 글이라서 그런지 상당 수의 글 주인공이 노인이다.
그런데 그러한 옛 시절, 나이 있으신 분들의 삶이 그리 낯설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친숙하고 다가가고 싶은 고향의 느낌이다. 그러한 따스함이 있는 글이 이 책이다.
물론 좀 씁쓸한 현실을 볼 수 있는 글들도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우리 나라 어르신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으며, 현재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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