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08년 11월 22일
- 류정한(지킬&하이드)
- 김선영(루시)
- 김소현(엠마)
LG 아트센터
드디어 기다리던 지킬 앤 하이드를 봤다.
국내에서 본 것 중에 라만차에 이은 대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처음보는만큼 당연히 류정한 지킬을 선택했다.
이미 다른 공연에서 여러 차례 류정한 배우의 공연을 봤지만,
역시 멋진 공연이었다.
극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지킬이 하이드로 변할 때 혹은 변했을 때의 노래가 너무 좋다.
그런데 좀 과하다 싶은 거친(?) 숨소리와 더듬는 행동은.... ^^:;;;
사실 나는 김소현 배우도 처음 본다.
이번에 상을 받는 것을 매체에서 보긴 했지만....
화려한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외모가 인상적이었다.
물론 고음을 무난히 질러주시며 멋진 가창력을 보여주셨지만,
고운 아가씨의 배역 때문만인지 아니면 실제로 노래가 적어서 그런지
오히려 루시 역의 김선영 배우가 더 인상적이었다.
쏘냐 배우 또한 좋다고 하는데, 루시 역의 김선영 배우는 정말 감동이었다.
이전에 이미 OST를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 장면인지 몰랐기에
이번 공연을 보면서 장면 하나 하나를 OST와 연결할 수 있었다.
예전에 조승우 지킬에 비해서 좀 아쉽다는 평은 있을지 몰라도
내 눈에는 분명 대작이었고 또 볼 가치가 충분이 있다.
다음에 볼 때는 좀 더 넓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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