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악인 (惡人)
악인....?
(좀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면) 나쁜 사람??
과연 세상에 나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나쁘지 않고 항상 착한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이 책은 어느날 밤에 어느 여인이 살해되고,
그 살인범을 찾는다는 간단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구성하여 한 사건에 대한 여러 시각을 보여준다.
1장 - 그녀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2장 - 그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3장 - 그녀는 누구를 만났는가
4장 - 그는 누구를 만났는가
5장 - 내가 만난 악인
살해된 그녀가 만난다고 친구한테 얘기한 그가 있고,
그와 달리 원래 만나기로 되어 있던 그가 있으며,
실제로 만나게 된 그가 있다.
그리고 경찰이 용의자로 추적한 그가 있으며,
그 용의자가 아닌 실제 범인인 그가 있다.
여러 시각과 시간을 넘나들어 헷갈릴 수도 있지만,
특이한 구성이 또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누구나 그러한 악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진정 뼈 속까지 악인인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어쩌다 보니 환경적인 탓에 그리고 우발적으로 의도치 않게 뭔가 생기는 것이리라.
끝으로
어린 시절의 범인이 어린 시절의 살해된 피해자를 스쳐지났다는 점이 묘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