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풀
<책 겉표지 그림 출처 : yes24>
공중그네에 이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다.
사실 공중그네보다 인더풀이 먼저 출간되었지만,
공중그네가 한국에서 먼저 소개되었는지
화제의 베스트셀러 <공중그네> 제 2탄으로 인더풀 소설이 소개되었다.
사실 이 책은 연극 공중그네를 보러 가기 전에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구입했다.
연극 공중그네에서 소설 공중그네 중에 '공중그네' 이야기 하나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소설 인더풀에서 '도우미'와 '아, 너무 섰다' 두 이야기도 다루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 역시 공중그네와 마찬가지로
이라부 의사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묶어 놓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공중그네에서 이미 몇 가지 같은 느낌의 이야기를 읽어서인지
특별히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도 충분히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에게
이 책이 한 번 쯤 마음을 열고 쉴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을까 싶다.
한 마디 더 한다면,
이 책에서 이라부 의사는 주사 페티시즘이 있어
주사를 놓고 싶어하는 정신병이 있고,
간호사 마유미는 노출증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라부와 마유미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준 것인데,
어이 없는 방법으로 환자의 정신병을 치유해 주는
그들 역시 정신병이 있다는 정신병이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