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출처 : 인터파크)
7월 26일 토요일
오만석 & 이정미
실은 나름 오만석 배우의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무작정(?) 신청했던 공연이랍니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과 스토리가 비슷한데 영화가 기억이 안 나네요. 영화를 보긴 본 건지;;;
호암 아트홀도 처음 가 봤는데, 상당히 넓은 것 같아요.
VIP석이 맘에 드는 곳이 없기도 했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고 R석을 예매했는데,
살짝 가장자리지만 특별히 안 보이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TV에서 본 것을 제외하고 오만석 배우를 처음 봤는데 역시 멋지더군요.
노래도 부드럽고 연기도 능청스럽게 잘 하시고....
다른 분들이 만짱이라고 칭하시던데, 이제 왠지 저도 그렇게 부르고 싶네요 ㅎㅎ
실은 만짱을 보고 공연을 선택했지만 사실 이정미 배우한테도 관심이 있었답니다.
맘마미아 할 때 나름 귀엽게(?) 봤었거든요.
시골 학생 모습으로 나타난 이정미씨는 예전 맘마미아 때처럼 발랄한 모습이었답니다.
쌤(선생님)에 대한 애절한 사랑에서는 좀 애틋하기도 했지만요 ㅎㅎ
그런데 이정미씨가 그리 키가 작았는지 몰랐어요.
16살의 학생을 연기하기에 딱 맞는 키였을지 모르겠지만 만짱이 키가 커서 그런지 정말 작게 보였어요.
그에 비하면 양호 선생님 역의 임강희 씨는 이블데드에서는 몰랐는데 어찌 그리 훤칠하고 현란한 몸 동작을 보여주시던지... ㅎ
극중에 만짱이 23살의 신입 교사로 나오는데요,
만짱 나이의 막내 동생이 있다는 양호 선생님의 대사가 어찌나 무색하던지요;;;
조정석 씨가 하면 그나마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만짱과 임강희 씨의 멋진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구요, 두 분이 키도 비슷해서 어울려 보였답니다.
공연은 전체적으로 긴박감이 있다기 보다는,
줄거리가 시골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의 옛 우리나라 얘기를 다룬 것이어서,
친근하고 코믹한 요소가 여기 저기 많네요.
그리고 특별히 인상적인 무대장치나 소품은 없는 것 같지만, 아역 배우들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순간 저런 애들 7명만 잘 키워서 사운드 오브 뮤직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OST는 온라인에 몇 곡 있다고 하는데, CD로는 아직 없더군요.
뭐.... 제 무딘 귀에는 특별히 감동적인 노래가 있지는 않았지만, OST 나오면 듣고 싶네요.
왠지 시골의 깨끗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충분한 감동을 줄 것 같아요.
평점에 좀 매정한지라 전 별 3개 반 주고 싶어요~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10분 정도이구요, 커튼콜 때 사진 촬영 가능하다네요.
아차, 하나 더요. 중앙대 3학년이라는 이정미와 더블인 장은아 배우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조정석과 장은아 캐스팅도 나름 기대가 되네요.
나름 티켓 파워가 있어서 그런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릴레이 티켓 할인(15~20%)이 많네요.
'Personal Interest > Performance, Sho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청춘 18:1 (0) | 2008.08.01 |
---|---|
연극 갈매기 (0) | 2008.07.28 |
뮤지컬 쓰릴미 (0) | 2008.07.06 |
뮤지컬 헤드윅 (0) | 2008.07.04 |
뮤지컬 캣츠 (0) | 2008.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