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
단순히 '리진' 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왠지 공상 과학 소설의 메카닉 로봇의 이름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는 작게 써진 'Lee Jin' 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진 이라는 사람 이름이다.
그것도 왕이 궁녀에게 내려준 이름이라고 한다.
리진에서 1권은 조선에 온 프랑스 공사가 한국 궁녀와의 사랑 얘기에 중점을 둔 로맨스가 엿보인다면,
2권에서는 반대로 프랑스라는 나라에 간 그 궁녀의 이야기가 시작되다가,
1권에서의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개화기의 혼란스러웠던 당시 조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임금의 여인이 된다는 궁녀의 삶이 어떤 것인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새 역사를 바탕으로 둔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 기사를 봤다.
남한산성, 리진, 논개라는 소설들이 그 예로 들었는데,
남한산성과 리진을 읽어보니 인기가 있을만한 것 같다.
이는 아마도 역사학자에 의해 정립되어 국사책에 지극히 짧고 딱딱하게 표현되어,
답을 맞추기 위해 암기식으로 외워야만 했던 역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당시 모습을 개인의 상상속에서 쉽게 느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진의 2권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부끄럽게도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부분 또한 우리의 안타깝고 부끄러운 역사 중의 하나이겠지만,
이를 마치 직접 보는 듯한 그 느낌이기에..... 나 자신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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