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
이전에 본 '리진'이 너무 감동적이서 그런가,
작가상을 받았다고 하고, 추천글도 많았지만
이 책을 보고도 그리 감동받지 못 했다.
반대로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로 짧아도 장편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되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감동 받기 전에 끝나버린 느낌이었다.
어젯밤에 퇴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읽고
오늘 서울 갔다 오는 전철 안에서 읽어서
200쪽이 채 안 되는 이 책을 다 읽어버렸던 것이다.
나름 동화적인 느낌도 있고,
애써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글의 고모 이야기가
살짝 와 닿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
책 뒷 부분에 나름 많은 사람들이 좋게 평가한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마치 고등학교 때 이 시는 이런 의미가 있고
이런 종류의 배경으로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던
나로서는 이해 못할 암기식 평가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말이 길어졌다.
아무튼 살짝 허무한 느낌이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