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최고의 피아니스트 100인이 출연하는

'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 '


05월 06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수원)


칼퇴하고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정말 환상적인 피아노 콘서트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현직 교수 및 초빙된 해외 피아니스트들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랜드 피아노 네 대에서 각 두 명씩
총 8명이 동시에 피아노 연주를 하는 콘서트였습니다.


노래 한 마디 없는데 연주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입니다.
고개가 멈추면 이제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손가락도 멈추고 귀를 열면,
풍성한 음의 향현이 귓속을 확 넓히면서 머리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피아노는 양 손으로 따로 음을 만들어 연주하기 때문에
보통 혼자서도 몇 화음을 내게 되는데,
이걸 8명이 하게 되니까 그 음의 풍성함이 장난 아닌 거죠.


혼자 굳은 손가락으로 악보를 겨우 건반에 옮기다 보면
음이 끊기면서 이게 무슨 좋은 곡인가 싶었는데요,
빠르게 끊기지 않고 들으니까 피아노곡 이거 장난 아니네요.


총 14곡의 2시간 정도의 공연으로
Ich liebe Dich / 송어 / 랩소디 / 핀란디아 / 카르멘 교향곡
등등 좋은 곡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윌리엄 텔 서곡을 들을 때 너무 좋았어요.
목가를 지나서 스위스 군대 행진 부분에서의 경쾌함이~ 캬~~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소리도 정말 좋았어요.
비유가 마땅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연주자의 손움직임이 키보드 입력 500타를 훨씬 능가한다고 할까요,
손가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색다른 공연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이런 좋은 공연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Personal Interest > Performance, Sho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0) 2008.06.10
뮤지컬 위키드 in London  (0) 2008.06.09
관심 공연 - Original In England  (0) 2008.05.04
뮤지컬 굿바이걸  (0) 2008.05.04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0) 2008.04.27
Posted by neodelici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