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화요일
프라운지에 사연(?)을 썼더니 당첨되어서 보고 싶었던 연극 강철왕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음 뮤지컬보다 요런 연극이 더 땡기는 겁니다. ㅎㅎ
"스트레스를 받다가 스테인레스가 되었다?"
좀 퐝당한 줄거리이지만 재미있는 줄거리인데요, 이 줄거리 외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대사가 작살입니다.
정말 많은 대사를 내뱉어 주시는데요,
어쩌면 그렇게 빠르게 많은 대사들을 틀리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연습에 연습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사들이 단순한 내용이 아닙니다.
사회적인 현실 비판적인 내용이 다분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나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현실을 잘 반영하고자 해서 그런지 살짝 19禁 일듯한 성적 단어, 육두문자, 영단어들이 섞여있구요.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및 군무도 괜찮습니다.
이런 저런 무대 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았지만,
멋진 육체의 남성 배우가 보여주는 무용을 비롯한 현실같은 연기들과,
너무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익살스러운 부분들을 무난히 소화해 주는 배우들 간의 연기 및 군무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공연 보시면 배우들한테 정말 박수쳐주고 싶으실 거 같아요.
프리뷰 기간인데도 거의 가득 메운 관객들 속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특이함이 연극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입이 떡 버러지게 다져진 남성 배우의 상반신을 볼 수 있고
그의 무용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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